제24호 2014년 봄 살림,살림

[ 살림어린이: 한살림서울 남서지부 과학교실 – 간이정수기 ]

흙탕물을 맑은물로

글 이은성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표면의 70%는 물이 차지하고 있다. 그중 97%가 바닷물이다. 나머지 3%의 대부분을 빙하가 차지하고 있으며, 0.475%만이 우리가 마시고 씻고 쓸 수 있는 양이다. 사람들이 하루에 물을 얼마 만큼 사용할까? 양변기 1회 사용할 때 물을 10ℓ를 쓰고, 세수, 양치, 샤워, 설거지, 빨래, 세차 등으로 하루에 한 사람이 약 500ℓ의 물을 사용하고 있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수도꼭지만 틀면 깨끗한 물이 콸콸 나온다고 생각하지만, 한국에서도 다른 나라에서도 깨끗한 물을 구하지 못해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수자원이 오염된 제3세계 나라들에 먹는 물을 공급하기 위해 덴마크의 베스터가르드 프란젤 회사에서 ‘생명빨대’를 만들었다. 한살림서울 남서지부의 어린이 과학교실에서 바로 이 생명빨대의 원리를 응용하여 간이정수기를 만들어 보았다.

 


간이정수기를 만들어요


➊ 플라스틱 컵 안에 스펀지 막대를 넣고 뒤집어 컵 바닥에 압정으로 구멍을 10개 정도 뚫는다. 컵 5개 중 3개의 컵에 구멍을 뚫는다.


➋ 구멍 뚫은 1개의 컵 바닥에 솜을 깔고 모래와 자갈을 넣는다.


➌ 구멍 뚫은 1개의 컵 바닥에 솜을 깔고 활성탄을 넣는다.


➍ 구멍 뚫은 1개의 컵에 거름종이를 깔대기 모양으로 접어 넣는다.


➎ 정수기 틀(사진)에 빈 컵, 거름종이 컵, 숯 컵, 모래 자갈 컵의 순서로 끼운다.


➏ 플라스틱 컵에 물과 흙을 넣고 나무막대로 저어 흙탕물을 만들고, 이 흙탕물을 정수기에 걸러본다.


➐ 거른 다음 용액의 냄새와 색깔 등 특징을 관찰한다.

 



간이정수기를 만들어 보니- "실험과정이 신기해요"


글. 장윤성 어린이(초등학교 2학년)




오리고 붙여서 정수기를 만들었는데 참 재미있었다. 흙탕물을 넣는 실험을 했는데 깨끗하게 나와서 신기했다. 그리고 걸러지는 모습도 신기했다. 여건이 좋지 않은 곳에서도 간이정수기가 많이 생긴다면 지저분한 물 때문에 생기는 병은 없어질 것이다. 한살림은 유기농이고 깨끗하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우리에게 주는 곳이다. 간이정수기와 팝업북을 왜 한살림 과학교실에서 수업하는지 궁금했는데 다 하고 나서 이해가 갔다.


한살림은 대형마트처럼 종류가 다양하지 않지만, 예쁘고 몸에 나쁜 것보다는 미래를 위해서 우리에게 꼭 좋은 음식과 생활용품을 파는 곳이 더 좋다. 물은 정말 소중한 것 같다. 좋은 물과 좋은 땅에서 나온 곡식이 우리 건강에도 좋을 것이다. 평상시에 실험을 해보고 싶었는데, 과학교실에서 했던 실험이 신기하고 정수하는 과정 등 여러 가지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어른들뿐 아니라 우리들을 위한 수업도 한 달에 한 번씩 해주면 좋겠다. 다음에도 이런 수업이 있으면 꼭 참석해서 새로운 것들을 알고 싶다. 이은성 선생님, 즐겁고 재미있는 수업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이은성 님은 과학과 수학을 사랑하는 선생님들의 모임인 수과학놀이 협동조합에서 어린이들에게 환경과 과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한살림서울 남서지부에서 겨울방학, 봄방학에 환경수업을 진행했고, 2014년 하반기에는 여성발명협회의 지원을 받아 무료강좌 15회를 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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