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호 2014년 봄 편집자의글

[ 《살림이야기》가 드리는 글 ]

봄은 시작

글 구현지 편집장

곰과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봄입니다. 추위와 식량 걱정 때문에 겨울에는 왠지 몸과 마음이 웅크려 드는 기분입니다. ‘전환’이라는 말이 자주 회자되는 이때, 웅크림은 또 다른 의미를 품습니다. 동굴에서 봄을 기다리며 기지개를 켤 준비를 하는 어린 동물들처럼, 《살림이야기》 도 전환을 준비하였습니다.

2008년 여름, ‘사람과 사람, 사람과 땅, 사람과 생명이 만나 이루는 세상이야기’를 담고자 창간한 생활문화교양 계간지 《살림이야기》는 2014년 봄 통권 24호를 발간하며 계간지의 시대를 마감합니다. 앞으로 《살림이야기》는 독자들과 더 자주, 더 가까이에서 만나기 위하여 월간지로 전환합니다. 2014년 5월부터 매달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계간지로서 마지막을 기념하면서, 그동안 ‘땅땅거리며 살다’에서 만난 생산자들의 미소를 모아 ‘빛그림 이야기’에 담았습니다. 자연과 가장 가까이에서 일하며 우리를 먹여 살리는 생산자 여러분들의 웃음이 우리의 든든한 언덕입니다. ‘길을 묻다 길을 걷다’에서는 세상의 선배들을 찾아다니던 눈을 조금 가까이로 돌려 한살림 생활협동조합운동의 역사를 함께해 온 조합원 활동가 윤선주 이사를 만났습니다. “생산자와 소비자는 하나”라는 한살림의 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합니다.

창간호의 특집 제목은 “나는 너의 밥이고, 너는 나의 밥이다”입니다. 우리는 건강하고 평화롭고 행복한 밥상을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도 밥과 밥상입니다. 우리는 ‘누구’와 함께 밥상을 차리고 밥을 먹고 있을까요? ‘나’와 ‘너’에게 질문을 던져봅니다. 우리는 나눌 이야기가 많아요. 그러니까, “우리, 밥 한번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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