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2012년 가을 편집자의글

[ 한살림 발간도서 소개 ]

《지역을 살리는 협동조합 만들기 7단계》가 나왔습니다

편집부

올해는 유엔이 정한 ‘세계협동조합의 해’이고 연말에는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되는 등에 따라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높습니다. 이러한 때에 모심과살림연구소가 기획하고 도서출판 한살림이 함께하여 지역에서 협동적인 사업체를 구체적으로 어떤 자세로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를 안내해 줄 수 있는 《지역을 살리는 협동조합 만들기 7단계 How to Start A Community Enterprise: A Personal Approach》라는 책을 번역, 출간하였습니다.

 

이 책은 지역을 위한 협동사업체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집필된 것으로, 지역사회 협동조합에 대한 역사와 경험이 풍부한 캐나다 지역에서 오랜 세월 직접 협동조직체를 만들고 운영해 본 저자의 경험들을 단순 명료하게 담아내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역사회에서 협동조합을 만들 때 필요한 과정들을 7단계로 구분해서 소개하고 있는데요. 함께할 사람을 모으는 일부터 시작해서 사업의 목적을 분명히 하고 주변 여건에 대한 분석을 통해 필요한 자원을 발굴․조달한 이후에, 해당 사업의 성격을 잘 살릴 수 있는 법인 형태를 정한 후 사업을 시작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단계별로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 원칙들을 성공과 실패 사례들을 통해 이야기해 주고 있는 점도 이 책이 가진 장점입니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협동조합을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안내하는 책으로, 협동조합을 식물에 비유하면서 상호 연대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한 저자의 이야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목차

 

- 한국의 독자들에게
- 저자 초판 서문
- 1단계 : 3~4명의 소규모 모임부터 시작한다
- 2단계 : 목표와 가치에 합의한다
- 3단계 : 기존 사업체를 통해 성공과 실패 요인을 찾는다
- 4단계 : 무엇을 할 것인지 선택한다
- 5단계 : 필요한 자원을 발굴한다
- 6단계 : 사업체의 법인 형태를 선택한다
- 7단계 : 사업을 시작한다
- 인프라 점검 : 5가지 기반과 구성 요소
- 글로벌 트랜드 : 세계의 추세와 바람직한 발전 이론
- 부록 : 협동조합의 원칙들
- 추천 도서
- 옮긴이의 말

 

 

저자 및 역자 소개

 

저자: 그레그 맥레오드(Greg MacLeod)
가톨릭 신부(1961년 5월 27일 사제 서품)이자 학자[벨기에 루뱅(Louvain) 대학교 철학박사, 자비에르 대학(Xavier College) 등 재직]이면서 동시에 사회적기업가, 협동조합 활동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1973년 캐나다 노바스코샤 주 케이프브레턴에서 뉴돈사(New Dawn Enterprises)를 공동 창립해 연매출 수백만 달러에 150명 이상을 고용하는 사회적기업으로 발전시켰고, 지역자산기금 운영사업체인 BCA Investment Group의 발족을 지원하는 등의 활동을 해왔습니다.
현재 케이프브레턴 대학 명예교수로 캐나다 훈장(Order of Canada: 캐나다에서 민간인이 수훈받을 수 있는 최고위의 훈장)을 받은 바 있으며, 몬드라곤의 경험을 새로운 시각에서 정리한 책이 올해 《협동조합으로 지역개발하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출간됐습니다.

 

역자: 이인우
아태식량비료기술센터(FFTC) 농업경제전문스태프를 역임했고, 현재 농협경제연구소 협동조합연구센터 부연구위원으로 있습니다.
올해 맥레오드 교수의 책 《협동조합으로 지역개발하라》를 번역한 바 있습니다.

 

 

책 내용
 

벌판에 홀로 서 있는 나무는 위태롭고 강한 바람이 불면 뿌리째 뽑힐 수 있다. 그러나 나무가 많으면 숲을 이루고 나무들은 각각 서로에게 보호막이 되고 지지기반이 되어 강풍에도 살아남을 수 있다. 나무와 같이 하나의 사업체가 홀로 서 있는 것은 취약하기 이를 데 없다. 그러나 몇 개의 사업체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면 상호 지원 체계를 보유할 수 있고 사업을 할 때 부닥칠 수 있는 웬만한 문제쯤은 해결해 나갈 수 있다.”

- ‘한국의 독자들에게’ 중에서 -

 

필요한 사례들에 대한 정보는 상당히 많고, 많은 부분을 온라인에서 구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여러분의 지역 안에 있는 지역사회 공동체 사업체들을 방문하고 그 업체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라고 권하고 싶다. 가장 효과적인 학습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있을 때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지방의 지역사회 공동체들을 다시 활성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능력을 보여주는 사람들과 토론하는 것은 영감을 불러일으킬 뿐만 아니라 유익한 경우가 많다.

- ‘3단계 : 기존 사업체를 통해 성공과 실패 요인을 찾는다’ 중에서 -

 

성공 경험이 있는 업계의 인물을 발굴하고 초청하여 단체에 참여시킬 때에는 주의와 이념은 내려놓아야 한다. 조직의 리더들은 특정 질문에 대한 답변을 갖고 있어야 한다. 사업 지도자가 그 지방의 실업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가? 그 사람이 알맞은 가격대의 주택이 부족한 것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가? 그 사람은 개인의 금전적 수입이 없더라도 지역사회 공동체에 기꺼이 기여하려고 할 것인가?

- ‘4단계 : 무엇을 할 것인지 선택한다’ 중에서 -

 

단체가 하나의 사업을 출범시키고자 결정했다면 법률적 구조를 선택해야 한다. 전통적인 형태의 사업 배경을 가진 사람들은 주식의 다수를 보유한 쪽에서 기업체를 통제하는 주식회사 형태의 구조를 자동으로 선택할 것이다. 사회적 활동 배경을 가진 사람들은 보유한 주식 수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1표씩 의결권을 갖는 협동조합 형태의 구조를 선택할 것이다. 단체의 법률적 구조는 많은 사람들에게 상징적이며, 하나의 전통을 대표하는 일종의 깃발이다. 이때 사람들이 특정 목표보다 특정 구조에 맹목적으로 되는 것은 위험하다. 가장 건전한 태도는 법률적 구조를 목표 그 자체로 간주하기보다 하나의 수단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 ‘6단계 : 사업체의 법인 형태를 선택한다’ 중에서 -

 

지역사회 공동체의 경우, 이미 운영되고 있는 유사한 정신을 가진 사업들과 협력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주택협동조합이나 소매협동조합처럼 많은 지역사회 공동체 사업들은 자신들을 단일 사업 활동에 제한된 것으로 본다. 주택협동조합은 주택을 건축하고 식료잡화협동조합은 식료잡화를 판매하는 것이 전부다. 그러나 앞에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 혈혈단신의 사업들은 연약할 수밖에 없다.

- ‘7단계 : 사업을 시작한다’ 중에서 -

 

 

* 출판기념 저자 초청 강연 내용을 보시려면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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