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호 2010년 가을 편집자의글

[ 살림이야기에 주는 말 ]

여름호(09호)를 읽고

독자엽서

 

● 건강한 효소로 만든 시원한 국수와 여름 열무김치 담그기를 관심있게 보았습니다. 이 둘을 조합해서 아삭하고 새콤한 열무비빔국수를 만들어 먹어도 괜찮을 것 같네요. 맛깔스러운 음식과 이야기를 나누며 가족들이 모여 도란도란 식사할 생각을 하니 가슴이 설레요. 자연을 담은 먹을거리와 즐거운 이야기 가득한 책 살림이야기 그리고 가족의 건강을 생각한 풍성한 자연주의 밥상이 함께 있으니 올 여름도 건강히 잘 지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에는 환경을 생각하고 주인의식과 책임의식을 함양한 여행자가 되기 위한 착한 여행, 공정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시면 좋겠습니다. 
대전시 중구 목동 _ 강창규


● <살림이야기> 여름호를 받아들고 무엇부터 읽어볼까 목차를 훑어 내려가다 무쇠 팬이란 제목에 눈길이 머물렀습니다. 무쇠 팬 예찬론자인 친구가 차려준 아침 밥상 때문일 거예요. 묵직해 뵈는 무쇠 팬 위에서 노란 달걀 물을 뒤집어쓰고 지글지글 익어가던 고기완자는 요즘 세상에야 별스런 음식도 아니건만 손님상의 특별한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었습니다. 옛날엔 잔칫집에 빠지면 안 된다던 솥뚜껑 뒤집어 부쳐낸 고소한 부침개가 바로 저런 분위기였을까 잠깐 생각했더랬습니다. 심하진 않지만 계속 빈혈기가 있어서 요즘 들어 은근히 신경 쓰이던 차에 솥과 프라이팬을 무쇠로 바꾼 뒤에 빈혈이 사라졌다는 대목에서는 특히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그렇다면 이참에 나도… 그렇지만 식용하는 철분 치료제와 무쇠 팬의 철 성분이 같은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사실 그보다도 무쇠 팬을 쓴다는 것이 단지 부엌살림 하나 바꾸는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재빨리 뜨거워지고 관리가 손쉬운 알루미늄 팬의 가벼움과 편리함을 넘어서는 결단이 필요하다는 거지요. '뜨거운 불과 은근히 만나요'라는 제목처럼 느긋한 마음을 가지고 불 앞에 서야 투박한 무쇠의 옹골찬 참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 좋은 줄은 알겠지만 무쇠 팬을 '지르기' 전에 삶의 방식을 바꾸는 문제에서 조금 더 뜸을 들여야 할 듯합니다. 
경기 여주군 산북면 _ 고진하


● 서점에 갔다가 <살림이야기>를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잡지들과는 겉모습이 많이 달라 보게 되었는데 '단 맛' 에 대한 특집기사며, '살림살림' 속 여러 칼럼들이며 읽을거리가 정말 많더군요. 출퇴근하며 지하철 안에서 틈틈이 읽었는데 일주일은 족히 걸린 거 같아요. 음식에 관한이야기도 그렇고, 사람들의 이야기도 흥미로웠어요. 임락경 목사에 대한 인터뷰도 참 좋았습니다. 다른 잡지들은 책 무게도 만만치 않고 광고도 너무 많아서 읽다보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데 <살림이야기>는 가볍지만 읽을거리는 훨씬 많은 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회사와 집을 오가는 시간을 이용해 꾸준히 볼 생각입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_ 이수진


● 이번 호에도 이철수 님의 계절 달력이 있어 무척 반가웠어요. 석 달 내내 벽에 붙여 놓고 오며가며 볼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실례합니다 / 저희가 좀 /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 양해하십시오. / 조용히 가겠습니다…" 자연이 제게 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제가 자연 혹은 누군가에게 해야 할 말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조용히 가겠습니다" 맞아요. 정말, 조용히 가야하는데! 가을호 계절 달력도 기대하겠습니다!! 
전남 해남군 해남읍 _ 이기동


● 설탕, 단맛에 관한 특집기사들이 쏙쏙 와 닿았습니다. 정말 설탕이 들지 않은 음식이 어디 있나 싶더군요. 저도 한 번 ‘설탕 끊고 한 달 살아보기’를 해보고 싶지만, 엄두가 나지 않아요. 우선은 가공음료라도 끊어 볼까 합니다. ‘숨어 있는 설탕을 찾아라’에 보니 음료 속에 든 설탕의 양이 정말 만만치 않더군요. 대부분의 가공식품 속에 설탕이 들어간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 많이 들어있는지는 몰랐습니다. 살림이야기 충고대로 좀 덜 달게 먹고 설탕 대신 꿀이나 조청을 이용해볼 생각입니다. 가공식품 대신 채소나 과일을 먹고요. <살림이야기>를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무심코 지나치던 나쁜 습관들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해주어 고맙습니다. 
강원도 삼척시 갈천동 _ 김희수


 

 

의견을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위에 실린 글들은 살림이야기 편집실로 온
독자엽서와 이메일 그리고 온라인
살림이야기(www.salimstory.net) 등을 통해
소개된 것입니다. 글이 실린 분께는
한살림 생산자들이 정성껏 키운 100%
무농약 포도로 첨가물 없이 만든 포도즙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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