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09호 2010년 여름 [특집] 설탕, 그 달콤하고 씁쓸함에 대하여

[ 하루에 얼마나 설탕을 먹나 ]

숨어 있는 설탕을 찾아라

글 이승진 사진 류관희

 

얼마 전 인터넷 여론조사에서 후식으로 자주 먹는

‘간식거리 베스트’가 소개됐다. 시원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이 1위.

뒤를 이어 커피, 과일, 초콜릿, 껌, 탄산음료 등이 차례로 순위에 올랐다.

“저도 후식으로는 아이스크림이 좋아요.

특히 느끼한 것 먹고 났을 때 플레인 요거트 아이스크림이나,

개운한 녹차 맛 아이스크림이 최고에요!”

"전 주로 밥 먹고 나면 커피를 한 잔씩 마셔요. 커피까지 먹어야 식사가 끝난 것 같아요.”

“삼겹살이나 불고기 먹고 나서 콜라를 마시면 정말 개운해요” 등의 의견이 나왔다.

영화를 볼 땐 어김없이 환상의 짝꿍인 팝콘과 청량음료 ‘콤보세트’를 들고 상영관에 들어가는 당신.

친구와 만나 식사를 하고 2차로 커피숍에 들러 시원한 아이스커피에

와플파이나 조각케이크를 먹으며 수다를 늘어놓아야 제 맛인 당신.

일을 하는 동안 커피와 설탕, 크림의 황금비율로 만들어진

커피믹스를 하루에도 서너 차례는 마셔주는 당신.

오늘 하루 당신이 먹은 음식물들 안에 얼마나 엄청난 양의

설탕이 숨겨져 있는지, 그 불편한 진실을 알려준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한 해 1인당 설탕 소비량은 26kg.

하루에 먹는 양을 계산해 보면 71.2g 정도가 된다.

네모 반듯한 정사각형 3.4g의 각설탕 양으로 비교해 보면,

하루에 21개씩을 먹는 셈이다.


 

이삼십대 대학생과 직장인,
하루종일무엇을얼마나 먹나?

 

식품 속 당분, 각설탕으로 먹는다면?

당류 26g  초코바 1개(53g)


당류 20g  과일 맛 캐러멜 1줄(40g)


당류 93g  과일 맛 음료 1통(930㎖) 

당류 120g  스포츠 음료 1통(1.5ℓ)


당류 20g   곡물식빵 4쪽(124g)

당류 24g  단팥빵 2개(94g)


당류 100g   요구르트 딸기 맛 아이스크림 1통(474㎖)


당류  28g  카페모카음료 1병(281㎖)
 

당류  17g  사과 맛 롤 케이크 1조각(53g)


당류  13g  치즈 케이크 1조각(70g)


당류  135g   캐러멜 팝콘 1통(250g)


당류 168g   과일 맛 캐러멜사탕 1봉지(226g)


당류  11g  막대사탕 1개(12g)


당류  37g  머핀2개(132g)


당류  26g   콜라 1캔(250㎖)

당류   12g   초코 맛 파이 1개(35g)


당류  30g   초코 과자 6조각(90g)


당류  8g  버터 맛 와플 과자3조각(26g)


당류  160g   콜라 1병(1.5ℓ)


당류  200g   오렌지 맛 탄산 음료(1.5ℓ)

 

 

우리나라 사람들의 한 해 1인당 설탕 소비량은 26kg. 하루에 먹는 양을 계산해 보면 71.2g 정도가 된다. 네모반듯한 정사각형 3.4g의 각설탕 양으로 비교해 보면, 하루에 21개씩을 먹는 셈이다. 설탕이 귀하던 시절 몰래 부엌에 있는 설탕단지를 열어 몇 숟가락 퍼먹고 도망갔었다는 어른들의 옛날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그 단맛이 상상돼 몸이 움츠려 들기까지 했다. 그러나 요즘 먹는 음식을 가만히 살펴보면, 차라리 설탕을 몇 숟가락 퍼먹는 편이 훨씬 낫겠구나 싶을 만큼 설탕투성이인 음식들이 넘쳐난다. 달콤하고 바삭한 그 맛에 부드러운 아이스크림까지 얹은 와플이며, 휘핑크림이 잔뜩 올라간 시원한 커피음료,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의 아이스크림, ‘튀긴’ 설탕 덩어리라는 느낌마저 드는 도넛까지 간식거리의 대부분은 단 것이다. 오늘 내가 먹은 음식의 성분표에 당분이 얼마나 들어가 있는지 살펴보자. 당분의 양이 짐작이 가지 않는다면, 네모난 설탕의 무게가 3g 내외인 것을 기억하면 될 것이다. 대부분의 과자나 청량음료는 1상자 혹은 1병의 단위가 아닌, 1회제공량(약간의 분량)만을 적어 놓고 있으니, 꼼꼼히 따져본다면 내가 얼마나 많은 당분을 먹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 식품 속에 든 설탕 뿐만 아니라 액상과당·물엿·올리고당 등 다양한 당분의 전체 무게를 각설탕(3.4g)으로 바꾼 결과입니다.


http://www.salimstory.net/renewal/sub/view.php?post_id=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