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00호 2008년 봄 살림,살림

[ 오마이자전거 1 ]

자전거에 목숨걸다?

글 서경원


새벽같이 일어나 자전거를 타고 출근 한 시간,
업무피로에 절어있는 무거운 몸을 다시 자전거에 싣고 퇴근 한 시간,
이 짓을 1년 365일 계속한다고 하면 정말 많은 명분이 필요했다.
나의 명분은 이렇다.

 


지난 2007년 11월 14일, 어머니는 잠자리가 사납다며 출근하는 나에게 두 번이나 “오늘은 자전거 타지 말고 전철타고 가.”라며 걱정을 했고. 아침 뉴스에서는 날씨가 쌀쌀할 것이라는 예보를 내보내고 있었다.
전날 한 시간이 족히 걸리는 퇴근길을 평소보다 20분이나 단축했고, 대부분의 상점이 셔터를 내려 적막하기까지 한 청계천도로를 내달렸던 것이 쏠쏠한 재미를 주었기에, 망설임을 뒤로하고 자전거를 들고 출근길에 나섰다.


날씨는 예상 외로 따뜻했으며, 자전거로 밀치고 나서는 아침공기는 예의 상쾌함을 전해주었다. 그러나 그것이 화근이었을까? 전날 라이딩의 경험이 긴장감을 떨어뜨렸던 것인지 정말 순식간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는 나의 첫번째 대형 교통사고의 추억이 발생했다. 자전거 사고로는 가장 큰 부상(?)을 입었다.

 


커피와 주먹밥의 여유


처음 자신의 자동차를 가지게된 사람들은 출퇴근 정체의 불편만큼이나 또다른 이동의 편안함, 혼자만의 공간을 가지게 되는 등 즐거움을 느끼게된다고 한다. 라디오를 들으며 혼자 웃거나, 집에 들어가기 전 자동차 안에서 하루를 정리하는 잠깐의 시간을 갖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자전거 출퇴근 또한 쏠쏠한 즐거움이 자동차에 못지않다.


물론 예상치 못한 날씨변덕으로 인해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직면한다거나, 중요한 미팅이라도 있는 날이면 옷을 두벌 가지고 가야하나 아니면 오늘은 지하철을 타고 출근해야하나 고민아닌 고민에, 여름철이면 등줄기 가득 배이는 땀 때문에 불편도 있지만, 지하철에서 느끼는 낮선 시선과 무표정함보다는 숨을 가쁘게 내쉰 만큼 출퇴근이 활기차며, 늘상 똑같은 것 같았던 출퇴근길이 새롭게 보인다거나, 몰라보게 허리가 줄어드는 즐거움이 생기기 마련인데, 나에게는 특히 하루 중 가장 여유로운 시간이 생긴것이 자전거 출퇴근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매력이었다.


나의 출근길을 잠깐 설명하자면 장안동 집에서 나와 장안평 고미술상가-답십리-청계천길옆 황학동-다시 신설동을 지나-창신동-동대문-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창덕궁길-안국역 사거리를 지나 가회동 사무실까지의 길로 천천히 가면 한 시간 10분, 조금 속도를 내면 45분만에도 도착하는 길이다. 퇴근때는 역으로 길을 되짚는다.


자전거 출퇴근 전에는 아침 7시 20분경 집을 나와 버스를 타고 지하철역에 도착하여 5호선 지하철을 타고 종로 3가역에 내려 다시 가회동 사무실까지 가는 마을버스를 타면 딱 1시간이 족히 걸리는 거리였다. 자전거로 출근하면서부터는 혹시 모르는 천재지변이나 사건사고에 대비해 새벽 6시 30분경 이른 출근을 하게 되었는데 그러다보니 처음 자전거로 출근했을때는 터무니없이 한시간이나 일찍 도착하기도 했다. 10,20분 조금씩 늦춰지는 날도 있었지만 특별히 출근시간을 늦추기보다는 그렇게 생긴 시간을 좀더 유용하게 사용하고 싶었다.


그렇게 해서 시작된 것이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의 여유로운 커피 한 잔과 아침식사, 조금 우스꽝스럽지만, 대형마트 할인 시 구입한 꼬마 보온병에 전날 미리 녹차를 우려내 담아놓고, 약간의 채소와 달걀로 만든 주먹밥을 전날 미리 만들어놓으면 출근할때 자전거에 달아놓은 공구가방에 넣기만 하면 출근준비 끝.


11월 초겨울 쌀쌀한 아침에 무슨 청승인가 싶겠지만, 출근 중 공원에서 가지는 이삼십 분의 여유로움은 하루 중 가장 여유로운 시간, 온전히 나만의 가장 소중한 시간으로 포기하기 힘든 유혹이 되었다.

 


예행연습


중량천, 한강, 서울숲 등 조금씩 조금씩 거리를 늘려가는 예행연습의 마지막으로 제주도 종주를 결심했다. 요즘엔 20대 초중반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이 찾는 주말 코스 정도로 보편화되어가고 있다지만 220킬로미터 제주 해안도로 자전거 하이킹 완주는 설레는 한편, 두려운 것도 사실이다.


서울과는 딴판인 제주도의 도로와 인도들, 전체가 자전거전용도로라고는 할 수 없지만 곳곳에 잘 정비된 자전거 도로 표시, 농사짓는 분들을 위한 넓직한 이면도로, 그리고 인구에 비해 너무 많이 정비된 도로들 덕분에 평일에는 8차선 도로에 차 한 대가 보일까 말까 할 정도였다.


하이킹 코스인 제주도 해안도로를 나흘간 달리는 동안 서울처럼 차와 함께 달린 것은 고작 10분의 1도 안될 정도로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 한적한 시골풍경, 전형적인 관광도시의 모습들을 모두 바라보며 말그대로의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였다.


하루종일 빗속에서 자전거를 타고, 커다란 배낭을 자전거에 실어도, 자전거를 잠시 세워두고 벤치에 누워 고단한 발을 잠시 쉬게 해주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은, 오히려 평범한 풍경처럼 느껴지는 자유로움이 제주에는 있었다,


굳이 도전이라고 말하지 않아도, 여행지에서의 자유로움을 한껏 느껴보고 싶다면 주저없이 제주도 하이킹을 권하고 싶다. 제주도는 자전거와 어울리는 도시이다.

 

사실 그런 것에 혹한 적 있다


출퇴근 준비를 위해 자전거와 종아리 근육이 익숙해지도록 시간이 날 때마다 중량천, 한강길을 자전거를 타고 나섰다. 남녀노소 정말 다양한 모습과 다종의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 한강이다. 딱 달라붙는 자전거 전용 복장과 모자 등의 보호장비도 보편화된지 오래라 많은 사람들이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자전거를 탄다. 개중에는 몇백이 훌쩍 넘는 고급자전거를 탄 사람도 보인다. 그런데 그 무엇보다 욕심이 났던 것은 몇백만 원짜리 자전거도 아니고, 달라붙는 옷으로 인해 더욱 빛나는 날렵한 몸매도 아닌 ‘깃발’이었다. 어느날 내 옆을 지나간 ‘조선일보 반대’를 프린트한 깃발 두 개는 다름 아닌 작은 미니벨로 뒷바퀴쪽에서 솟아난 두 개의 얇은 봉에 걸려 있었다. 미니벨로는 자신보다 큰 깃발(정말 컸다)을 두 개나 달고 그것이 날개인양 후두둑 소리를 내며 사람들 곁을 지나갔고, 사람들은 그 모습에 시선을 빼았겼다.


자전거에 태극기를 달거나, 작은 동호회 표시기를 단 사람들, 가끔 환경의날 행사 등에 깃발을 단 자전거를 본 적은 있지만, 대낮에 한강을 가로지르는 ‘조선일보 반대’에 그것도 혼자라는 것이 생소해보였고, 비영리단체에 있으면서 다양한 가치를 시민들에게 전달할 방법을 찾는 나로서는 내가 좋아하는 자전거를 타면서 아침, 저녁으로 사람들에게 무엇인가 전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지금 자전거를 타고 있다면, 깃발 하나 크게 달고 출퇴근 하고 있지 않을까? “나눔 천국, 불신 지옥”

 


실천을 위한 명분 쌓기


사람들은 자신의 오래된 생활패턴, 예를 들어 흡연이라던가, 식습관 등을 바꾸기위해 의지와 더불어 다양한 명분을 더하곤 한다. 의지로는 안되는 작심삼일의 유구한 전통을 조금이라도 더 미루기 위해, 이것을 꼭해내야만 하는 내외적 명분들이 필요한 것이다.
새벽같이 일어나 자전거를 타고 출근 한 시간, 업무피로에 절어있는 무거운 몸을 다시 자전거에 싣고 퇴근 한 시간, 이 짓을 1년 365일 계속한다고 하면 정말 많은 명분이 필요했다. 나의 명분은 이렇다.

 

1. 몸이 건강해진다 여러분이 삼십대를 넘어섰고, 운동과 담을 쌓고 살아왔다면 자전거를 타는 순간 ‘내 몸이 왜 이렇지’라는 생각을 곧바로 하게된다. 그 결과로 살을 빼야겠다, 담배를 끊어야겠다라는 착한 생각이 자연스럽게 유발된다. 


2. 돈이 절약된다 초기 투입비용을 제외하고, 주변 라이더들의 날렵한 자전거들에 곁눈질만 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의 유지비는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자전거를 타는 사람의 육체피로와 그로 인한 수분부족 등으로 간식, 물, 이온음료와 같은 잡비는 들겠지만, 고장도 잘 나지 않는 자전거는 특별한 비용이 들지 않는 것은 물론, 교통비 절감효과로 저축까지 가능하다. 부가적 효과로는 특별히 시간 내어 운동을 할 필요도 없기에 헬스클럽, 수영장 등도 필요 없게 된다.


3. 마음이 건강해진다 가장 크게 염두해두었던 부분은 기부였다. 기본적으로 한 달에 드는 대중교통비용만 8만 원 정도가 드는데, 자전거 출퇴근으로 절약되는 8만 원을 모두 소규모 복지, 시민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사전 조사를 거쳐 5개 단체를 선정, 그중 더 작은 단체, 더 많은 기부가 필요한 단체에 2만 원을 더해 총 10만 원을 매달 정기기부하기로 하면서, 내가 다니는 단체가 아닌 다른 시민단체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이전 기부액까지 합쳐 월급의 10퍼센트를 기부하게 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로써 자전거 출퇴근을 통해 교통비를 줄이지 않으면 월 재정에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부득이 자전거 출퇴근을 해야했다.


4. 야근을 줄이게 된다 지각은 물론 너무 늦기전에 퇴근을 해야하므로 밥먹듯 반복되던 야근도 줄일 수 있었다. 또한 새벽 한시가 넘어야 잠자리에 들던 것이 11시가 넘기 시작하면 몸이 노곤해지고 졸음이 찾아오게 된다. 말그대로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 새나라 새 삼십대가 된것이다.

 

디자인은 자전거만 보라


참 고약한 버릇인데 나는 나에게 맞는 물건을 고를 때 실용적인 것보다는 디자인을 먼저 염두해둔 상태에서 자기합리화를 하기 시작한다. 자전거를 구입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덩치에 안맞기도 했지만, 성능대비 가격도 내겐 문제였다. 물건에 맞는 가격이야 모두들 경제적 여건, 생각하는 가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40만 원이 약간 넘는 자전거를 산다는 것은 나에겐 어찌보면 사치아닌 사치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삼각형’이라는 닉네임을 단 이 접이식 자전거는 다른 자전거를 거들떠보거나 검토해보는 등의 일은 불필요한 일로 만들어버렸고, 안식월 두 달이 시작되는 첫날 가장 먼저 자전거를 구입하러 나섰다. 그때부터 초보 라이더들이 그렇듯이 자전거에 필요한 각종 악세사리를 구입하기 시작했다. 앞뒤 전조등, 어떤 톱날에도 부러지지 않는다는 자물쇠, 혼자서도 잘 하는 작은 공구들, 장갑, 마스크 등등, 이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가방까지. 그러나 자전거 디자인뿐만 아니라 나는 초보 라이더들의 가장 큰 실수, 자전거를 탄 내 모습까지 디자인하고 있었다. 보호헬멧은 그저 우스꽝스러운 모자가 되어버린 것이다.

 

서울에서 자전거를 탄다는 것


나는 자전거에 대해 잘 모른다. 자전거를 구성하는 각종 부속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자전차이기 때문에 도로교통법상 인도가 아닌 차도로 다녀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잘 설득이 안되며, 인도로 다닐 때에는 벨을 울려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는 것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자전거 종류도 미니벨로와 산악자전거 정도의 이름 몇 개뿐이며, 심지어 나는 지금 자전거사고로 인해 벌써 3개월째 목발 신세를 지고 있다.


한 달이 넘게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자전거로 이렇게 대형사고가 날 수 있구나 하는 것과, 서울에서 자전거를 탄다는 것은 미친짓이라는 것이었다.


친환경적인 교통수단, 환경을 생각하는 생활실천같은 거창한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흔하게 목격할 수 있다.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한 사이트의 회원수만 10만이 훌쩍 넘는다고 한다.


어쩌면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자전거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나 마니아적인 정보, 정확한 법규 준수나 보호장비 착용을 의무화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나같이 그저 디자인을 보고 자전거를 고르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분명한 것은 자전거를 끌고 도로로 나서는 순간 많은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이다. 인도턱, 작은 구덩이 하나에도 중심을 잃게 되는 것은 물론, 자동차들은 자전거를 무시한다. 인도에는 장애물이 수두룩 하며, 불쑥불쑥 골목길에선 자동차들이 예고 없이 내달린다.


환경적, 경제적인 자전거의 장점만 이야기 할 것이 아니라, 자전거 전용도로같은 정책개선만 주장할 것이 아니라, 자전거의 위험성, 자전거를 위한 당장의 안전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고민할 수 있었으면 한다.
나는 서울에서 자전거를 탄다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생겨 당장은 다리가 낫더라도 자전거를 탈 수 없을 것 같다. 잠시 빠졌던 몸무게도 예전으로 돌아왔고, 교통비를 절약하여 내려했던 기부금은 병가 중인 내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일상의 즐거운 일탈이며, 그 일탈로 인해 아침의 상쾌한 여유로움, 환경도 지키고, 더불어 내 건강도 지키고, 그로인해 더욱이 좋은일까지 할 수 있게 되어 마음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자전거 출퇴근, 그렇다면 한번 실천해보시라, 대신 보호장구는 꼭 착용하시길.


 


우리 부부를 새롭게 묶어준 자전거 여행
 

글 손은환 작가·강지운 작가


●5년 전쯤 축구를 하다가 무릎을 다치게 되었다.  의사의 권고로 재활운동으로 시작한 사이클링은 내 생활의 중심을 바꿔놓았다. 처음에는 10만 원쯤 주고 샀던 생활 자전거로 시작했다. 하지만 20여 킬로미터를 가는데도 서너 번 이상 쉬어야 했다. 몸이 익숙해지고 나니 좀 더 욕심을 부려 거리를 늘리게 되고 서너 달 후에는 100킬로미터의 자전거 여행은 손쉽게 다녀오게 되었다. 그러면서 아내에게도 자전거를 권해서 같이 타기 시작했다.


●● 부부가 그렇게 소래포구를 다녀오고, 갈대숲 공원에서 사진 찍으며 노닐다 오고, 맛집을 찾아다니는 등 자전거 여행은 둘이 함께 즐기는 취미생활로 자리 잡게 되었다. 당시 우리 부부가 타고 다니던 자전거는 합해서 30만 원쯤 주고 구입한 것이었는데 구입 금액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의 수많은 추억을 주었다. 물론 라이딩 경력이 길어지면서 자전거도 업그레이드되어 몇 년 사이에 자전거에 지출한 돈이 웬만한 자동차 값은 훌쩍 뛰어넘지만 그것을 아까워해본 적은 없다. 그 이상의 기쁨을 못 얻어냈다면 결코 투자하지 않았을 비용이니 말이다.


●●● ‘도로로 달리면 위험하지 않느냐?’, ‘쫄바지 복장이 볼썽 사납다’ 등의 우려 섞인 말을 자주 듣는다. 우리 부부는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웃어넘기면서 운동도 되고 여행도 할 수 있는 자전거의 매력에 한번 빠져보라고 권한다. 일단 시작하라고 권한다. 어떤 복장이든 얼마짜리 자전거든 상관 없이 패달을 돌려서 가까운 곳에 가보라고 등 떠밀었다. 그렇게 우리의 권유로 자전거 생활을 하게 된 분들이 열 분이 넘고 그분들의 생활이 예전보다 더 활기차고 즐거워진 것을 느낄 때마다 뿌듯하다.


●●●● 자동차와 지하철로 이동하던 예전에는 몰랐다, 이토록 많은 자전거 인구가 있는 줄을. 주말에 교외에 나가면 수십 대의 장거리 자전거 행렬을 만나는 일도 많고 부부 라이더를 만나게 되는 일도 꽤 많다. 여행에서 그런 분들을 만나면 자전거를 탄다는 것만으로도 예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처럼 느껴진다.
 

●●●●● 자전거 인구가 자동차 인구보다 소수이긴 하지만 외롭지 않다. 자전거가 건강에도 좋고 환경에도 이로운 것은 물론이지만 이런 것은 부수적으로 얻어진다는 생각이다. 무엇보다 사이클링은 즐겁다. 햇볕에 그을린 피부가 좋아진다. 따로 또 같이 패달링하는 부부의 자전거 여행은 매번 여행 이상의 소득을 선물해주었다. 운동 부족인 부부, 함께 공유하는 취미가 없는 부부라면 가까운 천변에라도 나가서 자전거를 타보라고 권하고 싶다. 세상이 달라질 것이다.

 


<자전거학교>(마고북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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