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호 2017년 4월호 [특집] 특집-삶은 곧 이야기입니다

[ 창간준비호부터 종간호까지 ]

표지로 다시 보는 《살림이야기》

글 이선미 편집부

2008년 봄 호(창간준비호)

 

2008년 겨울 호

 

2008년 봄 계간 《살림이야기》 창간준비호가 나왔다. ‘살림’의 참된 의미를 되살려 내겠다는 목표로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사람과 땅이 만나고, 사람과 생명이 만나 ‘살림의 지혜가 샘솟는 이야기 마당’이 되고자 했다. 통권 1호인 2008년 여름 호부터 2009년 겨울 호까지는 일러스트 작품을 표지로 하여 잡지가 나왔다. 물, 경제, 농부, 학교, 육식, 수면 등 손에 잡히진 않지만 우리 삶에 중요한 주제들을 구체적으로 풀어냈다.

 

 

2010년 가을 호

 

2011년 봄 호

 

2010년 봄 호부터 겨울 호까지 판화가 이철수의 작품이 표지로 등장했다. 정감 있는 그림과 짧지만 여운이 긴 글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종이, 설탕, 집, 배추 등 한 가지 소재로부터 관련 논의를 확장해 나가는 방식으로 특집을 구성했다. 2011년 봄 호부터는 특집 주제를 그대로 나타내는 사진을 표지로 쓰기 시작했다. 해당 호에서 《살림이야기》가 무엇에 집중했는지 직관적으로 보여 주는 시도였다. 씨앗, 옹기, 명태, 소, 마을, 난방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주제들을 다뤘다.

 

 

2013년 여름 호

 

2014년 봄 호

 

세밀화가 송훈의 작품이 2013년 봄 호부터 겨울 호까지 표지를 빛내 주었다. 고들빼기꽃, 옥수수, 꽈리, 동백 등 제철 식물 그림이 계절감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했다. 주제는 식량자급, 옥수수, 꿀, 쓰레기. 잡지에 소개한 인물 사진을 표지로 쓰기도 했다. 때로는 백 마디 말보다 한 장의 사진이 사람 사는 이야기를 전하기에 좋았기 때문이다. 2014년 봄 호 ‘우리 밥 한번 먹자’를 끝으로 창간준비호를 포함한 총 25권의 계간지 발간을 마무리했다.

 

 

계간 《살림이야기》의 내지 모습. 흑백을 기본으로 별색을 사용하여 차분한 느낌과 함께 내용에 집중하게 했다. 도표 등으로 정보를 정리하여 보여 주는 시도도 자주 함으로써 독자들이 실생활에 더 잘 활용할 수 있게 했다.

 

 

2014년 6월 호

 

2014년 8월 호

 

2014년 10월 호

 

2015년 2월 호

 

2016년 7월 호

 

2014년 6월, 계간 《살림이야기》를 계승한 월간 《살림이야기》가 처음 나왔다. 더 많은 독자와 좀 더 시의성 있는 내용으로 발 빠르게 만나겠다는 포부로, “매월 정성껏 밥상을 차리듯 《살림이야기》를 만들겠습니다”라고 그 시작을 알렸다.

 

농업은 《살림이야기》를 처음부터 지탱해 온 핵심 주제. 매월 농부를 직접 만나 그 삶을 깊이 있게 들어보고, 농사일하는 모습을 표지로 소개하여 독자들이 조금이나마 농업을 가까이 느끼도록 했다. 유기농, 도시농업, 쌀 개방, 한중FTA, 농지 지키기, GMO 반대 등 농업 문제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였다. 해와 비와 바람이 키운 농작물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이었다. 제철에 잘 자란 농작물은 표지 모델로 손색이 없었는데,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제철이 사라지고 자연이 파괴되는 문제에 경각심을 갖게도 했다. 그에 따라 생태적으로 겨울나기, 세제 사용, 포장, 자전거 타기 등 환경 관련 주제도 놓치지 않았다.

 

살림살이에서 빠질 수 없는 게 요리. 매월 요리 관련 꼭지를 연재하면서 건강한 식재료가 무엇이고 어떻게 조리하면 좋은지 알려 왔다. 때로는 요리 과정 중 한순간을 포착하여 표지로 소개하기도 했다. 고추, 떡, 주스 등 특정 식품을 자세히 알아보기도 하고 아침밥, 냉장고, 버려지는 먹을거리 등 식생활 관련 문제를 살펴봤다. 이 사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살 것인지 정하는 것도 살림의 한
부분일 것이다. 《살림이야기》는 우리 사회를 회복하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자본에 휘둘리지 않고 진짜 휴식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신용카드 없이 소비하면 삶이 어떻게 바뀌는지, 고령사회에 행복하게 살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등 삶 전반을 고찰하는 역할 또한 하고자 했다. ‘살림의 길’을 제시하고자 했던 《살림이야기》의 여정은 2017년 4월 호 통권 59호로 마무리됐다.

 

 

월간 《살림이야기》의 내지 모습. 올 컬러로 발행하는 특징을 살려 사진을 풍부하게 사용함으로써 내용을 더욱 분명하게 전할 수 있었다. 절제되고 간결한 디자인으로 전달력과 가독성 또한 높였다.

 


http://www.salimstory.net/renewal/sub/view.php?post_id=17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