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호 2017년 2월호 [특집] 노동음료

[ 몸을 움직이고 말하고 잘 자면 ]

마시지 않아도 돼요

정리 이선미 편집부

업무 집중력을 높이고 오랜 시간 일하기 위해 반드시 무언가를 먹고 마셔야만 하는 건 아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자. 사실은 노동음료를 마시는 게 가장 간편해서 선택한 건 아닌지 말이다. 즉각적이진 않지만 근본적으로 활력을 찾는 방법, ‘귀차니즘’을 조금만 극복하고 몸을 움직여서 몸과 마음을 깨우는 방법이 여럿 있다.

 

 

빠르게, 리듬감 있게 걷기
시간과 환경이 허락한다면 일어나 밖으로 나가 걸으며 햇볕을 느낀다. 걷기와 유산소 운동은 체온을 높이고 혈류량을 증가시켜 뇌를 깨어나게 한다. 5~10분 정도 빨리 걸어 보자. 좋아하는 음악을 한두 곡 들으며 리듬감 있게 걷는다면 더욱 좋겠다. 점심시간은 음악에 맞춰 걷기에 좋은 때이다. 일이 힘들고 스트레스가 쌓이면 1~2분 정도 시간을 내어 사무실 복도를 걷는다. 목적지가 있어야 한다면 화장실로 걸어가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수도 있다.

 

동료와 수다 한판
가까운 사이도 좋고 각자 다른 일을 하느라 평소에 대화할 기회가 없는 사람도 좋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협력할 수도 있다. 커피나 차를 마실 때도 되도록 동료와 함께하면 사회적 연결의 기회가 되어 사회적 휴식도 취할 수 있게 된다. 일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당신의 사기도 상대방의 사기도 올라간다.

 

몸을 쭉쭉 펴 보자
《휴식을 거르지 마라》(부즈펌 2014)에서는 자신에게 알맞은 가벼운 운동을 하면 피로인자보다 피로회복인자의 작용이 더 강해진다고 한다. 요가나 스트레칭 등 숨이 차오르지 않는 운동이 이에 해당한다. 기지개를 켜거나 허리나 다리를 구부렸다 펴는 등 같은 자세를 오래 취하지 않는 것도 의외로 효과적이다.

 

밤에 푹 자고 낮에 잠깐 자고
《감정의 식탁》(알에이치코리아 2015)에 따르면 커피는 오랜 시간 깨어 있거나 간밤에 잠을 설쳤을 때 들뜬 기분과 함께 집중력을 높여 주지만, 충분히 휴식을 취한 사람에게는 훨씬 적은 각성 효과를 낸다. 그러니까 수면을 충분히 하고 꿀잠을 자면 커피가 크게 쓸모없을지도 모른다. 낮잠도 기운을 회복하는 좋은 방법이다. 단 6분 정도의 짧은 낮잠으로 기억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일 수 있다. 일터에 휴게실이 있다면 잠깐씩 활용해 보자. 심지어 반드시 잘 필요도 없다. 그저 짧게 누워서 쉬는 것만으로도 남은 하루 동안 정신적·육체적 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다.

 
일하는 시간은 늘어지지 않게
일이 많고 노동시간 자체가 너무 긴 게 문제일 수 있다. 그러나 우리 대부분은 맡은 일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없는 위치에 있을 것이다. 그런 경우 하기 싫은 일, 예를 들어 보고서 쓰기에 드는 시간을 일주일에 30분 줄인다.
그렇게 한 달을 계속했는데도 일을 적절하게 끝냈다면 더 이상 줄일 수 없을 때까지 계속 줄여 본다. 노동음료를 마실 이유도 줄어들 것이다.

 

 

참고
《감정의 식탁》, 게리 웬크 지음, 김윤경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2015 / 《휴식–내 몸이 새로 태어나는 시간》, 매튜 에들런드 지음, 이유경 옮김, 라이프맵 펴냄, 2011 / 《휴식을 거르지 마라》, 니시다 마사키 지음, 나은정 옮김, 부즈펌 펴냄,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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