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호 2016년 8월호 살림,살림

[ 태극권-진식태극권 초식 ② 야마분종 ]

양손을 펼치며 앞으로 나아간다

글·시연 양우정 _ 사진 류관희

태극권은 의식과 동작을 결합하는 수련법이다. 천천히 움직이며 치우치기 쉬운 몸과 마음을 바로 세우자.

 

야마분종은 ‘야생마가 갈기를 가른다’는 뜻으로, 야생마가 아무런 구속을 받지 않고 땅을 내달릴 때 또는 양발을 들어 위로 솟구칠 때 갈기가 나누어지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따라서 초식을 할 때 이런 모습을 떠올리며 맹렬하게 나아간다. 중국에서 무술이나 기공 등을 수련할 때 쓰는 용어를 보면 비유를 드는 경우가 많다. 학이 날개를 펴는 모습을 나타낸 ‘백학량시’, 베틀에서 천을 짜는 모습을 나타낸 ‘옥녀천사’ 등이다. 또 자세를 낮춰 앉을 때 ‘태산같이 앉아라’, 동작을 연결할 때 ‘길고 큰 강물이 흐르는 것처럼 하라’, 밀어내는 동작을 할 때 ‘태산을 밀어내듯이 하라’ 등으로 설명하는데 말 속에 있는 뜻과 기상을 생각해야 한다.

야마분종 초식을 할 때는 기가 몸통과 양팔, 양다리로 뻗어 나가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목뼈부터 꼬리뼈까지 척추를 위아래로 늘이듯이 하며, 척추 양쪽의 근육을 좌우로 나누어 벌리듯이 해야 한다. 단전의 기가 좌우 어깨와 팔로 뻗어 나가고, 한편으로는 양다리로 내려가 발바닥이 지면에 박히듯이 하여 몸 전체를 하나의 기운이 관통하게 한다. 다시 말해 단전의 기는 관절과 뼈를 관통하여 가운뎃손가락까지 이르고, 겉으로 드러나는 근육은 전사 형태로 표현된다. 이 초식을 수련하면 우리 몸의 삼초, 곧 하초(생식기관), 중초(소화기관), 상초(순환기관) 모두를 다스리고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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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우정 님은 해마다 중국을 오가며 진식태극권 장문인인 진소왕 선생에게 태극권을 배우고 있습니다. 경남 창원에서 창원태극권수련원을 운영하며 태극권을 전하는 한편, 대한우슈협회 심판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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