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호 2016년 4월호 [특집] 특집-그래도 선거

[ 유권자의 이야기 ]

안전하고 평화로운 사회를 위한 구체적인 약속에 한 표!

글 김영미

 

 

노란등대 책모임의 3월 모임 모습. 핵발전소 관련 책을 읽고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 사회와 정치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문득 지나온 세월 동안 선거에 몇 번 참여했는지 돌이켜 보게 된다. 대학 시절에는 처음으로 투표 자격이 주어진 사실 하나만으로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했다. 그러나 이후 취업을 준비하고 결혼과 육아를 하면서 정치는 ‘정치하는 사람들만의 것이고 일반 시민의 삶과는 분리된 것’으로 생각했다. 그도 그럴 것이 정치 관련 용어나 뉴스에서 접하게 되는 여러 국정활동 내용은 다소 이해하기 힘들었고, 실생활에서 편안하게 정치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정치와는 더욱 담을 쌓게 되었고, 실제로 2000년도 초·중반 총선 때는 아예 투표도 하지 않았다.
다시, 아니 새롭게 우리 사회와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한살림 조합원으로서 마을모임을 하고 책모임을 만들어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인 것 같다. 그러면서 사회와 교육 문제 등으로 관심영역이 넓어졌고, 내 주변을 다시금 보게 되었다. 다음 달 총선을 앞두고는 선거 관련 내용도 꼼꼼히 찾아보게 됐는데, 지역구에 출마하는 후보는 지난 시절의 여러 행적들과 내건 공약들이 실제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따지게 된다. 경제성장이나 지역이기주의에 편승한 공약보다는 우리 아이들과 다음 세대가 안전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미래상을 그리는 구체적인 약속이 더 와 닿는다.
주변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내 개인적인 정치 견해도 예전보다는 편안하게 얘기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치를 이야기하고 예견하는 것이 권위자나 전문가들만의 일이 아닌 일반 시민의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기를 소망한다.

 

 

↘ 김영미 님은 중학교 3학년 아들과 초등학교 6학년 딸 그리고 남편과 경기 수원에 살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 마을에서 시작한 노란등대 책모임을 지금까지 매달 한 번씩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또 숲 해설가로 활동하며 사계절 내내 숲에서 아이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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