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호 2016년 4월호 살림,살림

[ 독자 만남-김미수 씨 ]

“작당 모의할 독자 친구를 찾습니다”

글 이선미 편집부

중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대구에서 살아 온 김미수 씨는 공무원이다. 《살림이야기》는 한살림 매장에 장보러 갔다가 소식지에서 보고 구독하게 됐다고. “귀농·요가·요리 등 제 관심사가 모두 들어 있었어요.” 생산자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는 기사 중 하나. 《살림이야기》의 장점으로 읽기에 부담 없고 가방에 넣어 다니기에도 좋은 크기와 두께를 꼽았다. “협동조합에 관심 있는 친구에게 한번 읽어 보라고 건네주기도 쉬웠죠.” 어떨 땐 책이 어려운 느낌이지만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는다. 《살림이야기》는 “지금 이대로 충분”하단다.
쌍둥이 여동생 덕분에 한살림을 알게 되었는데, 귀농까지는 못하더라도 귀촌은 꼭 하고 싶다. 그래서 귀농·귀촌한 20~30대 젊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특히 궁금하다. “관련 학교도 있고 정보가 많던데, 《살림이야기》에서 쭉 연결해서 실어 주면 좋겠어요. 그러면 서로 꾸준히 연락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로 선순환되지 않을까요? 꼭 한살림 생산자가 아닌 소농도 좋을 것 같아요.” 또 다른 관심사는 토박이씨앗 물품. 어떻게 키워지는지, 집에서도 직접 키울 수 있는지 궁금하다.
미수 씨는 현재 불교대학에 다니고 있다. 자기수행과 함께 친환경 생활방식을 배우는 게 마음에 든다고. 덕분에 자원 재활용이나 휴지 적게 쓰기, 손수건 갖고 다니기 등을 하게 됐다. 2014년부터는 회사에서 사물놀이 모임도 한다. “일하면서 야근을 많이 했어요. 내가 너무 불쌍해 보여서, ‘뭐든 후회 없이 해 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해 볼 걸’에서 ‘하고 싶으면 하자’로 바뀐 거죠. 그 후로 하루하루 재밌게 살려고 해요.”
미수 씨는 재밋거리 중 하나로 《살림이야기》 독자모임이 있으면 좋겠다. “한살림 매장에서 하는 모임은 평일 낮에 하는 게 많아 참석할 수 없어 많이 아쉬웠어요. 독자끼리 모여 ‘지리산 동네부엌’에 나온 요리도 따라해 보고,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요.” 현재 미수 씨는 샴푸를 쓰지 않고 일주일에 한 번만 창포비누로 머리를 감는 ‘노푸’를 하는데, 이런 이야기를 나눌 친구를 만나고 싶다. “의기투합하면 10~20년 후 같은 마을에서 사는 꿈도 이룰 수 있지 않을까요? ‘스머프 마을’같이 각자 관심사를 살려서 누구는 행정을 하고, 누구는 농사짓는 그런 공동체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사람이 여럿 모이면 꿈도 함께 커질 거란다.


http://www.salimstory.net/renewal/sub/view.php?post_id=1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