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호 2016년 1월호 살림,살림

[ 살림행공-스스로를 낮추어 고친다 ]

글 바라지 _ 사진 류관희 _ 시연 이원신

절이란 절하는 대상이 누구인지를 떠나서 스스로를 낮추고 돌아보아 내 자신을 비우고 바로 세우는, 또 하나의 고치는 방법이다. 자신을 받치고 있는 땅에 무릎과 양손을 내리고 몸뚱이를 최대한 움츠리면, 저절로 스스로를 돌아보는 흐름이 일어나고 결국에 진실함이 아닌 거짓은 사라지게 된다.

 

 

절을 하면서 몸뚱이를 움츠렸다 펼 때, 열두 가지 풀결의 바탕이 되는 등뼈 12개와 복장뼈도 앞뒤로 크게 오므려졌다가 젖혀지면서 음양으로 생명의 풀결을 자극한다. 그에 따라 복장뼈에 깃들어 있는 모든 감정의 앙금들이 되살아나면서 처연한 감정이 들고 눈물을 흘리다가 새로운 힘을 얻기도 한다. 절 동작에는 살림행공에는 없는 ‘낮춤’ 과정이 있다. 낮춤 과정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굴신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발가락에서부터 시작해서 몸뚱이의 앞뒤로 연결되어 작용하는 모든 근막들과 그 근막들이 잡고 있는 뼈마디들을 가장 확실하게 굽혔다가 펴는 운동이다. 그런데 굴신 운동으로 피의 흐름이 활발해지고 생명의 풀결이 강해지나, 감정을 정화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정교한 팔의 ‘역근(뒤틀음)’을 통해 감정의 정화에 초점을 맞춘 살림행공 동작으로 절을 하면 피의 순환과 감정의 정화가 동시에 일어나 열두 가지 생명의 풀결을 가장 효과적으로 살릴 수 있다.

 

 

 

 

 

↘ 바라지 님은 같이하는 모든 사람의 뒷바라지를 통해 자신 안의 바라(태양)를 바라보려는 사람입니다. 현재 한살림연수원에서 살림행공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원신 님은 한살림경기동부생협 조합원으로서, 광주활동센터에서 요가와 행공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http://www.salimstory.net/renewal/sub/view.php?post_id=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