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호 2015년 9월호 편집자의글

[ 독자에게서 온 편지 ]

“덕분에 갈증이 해소되어요”

글 독자 유혜경 씨

 

안녕하세요?
저는 유혜경입니다. 지난해 11월 말에 10년 동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일곱 살 난 아들 지훈이와 매일 지지고 볶고 있습니다. 한살림 조합원이 된 후, 우리 땅에서 자란 먹을거리를 식탁에 올리며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간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요. 무엇보다 유전자조작식품이나 농약에서 안전한 먹을거리로 건강을 되찾는 생활을 하고 있어서 기쁘고 만족스럽습니다.
최근엔 냉장고에 음식이 쌓여서 냉장고가 음
식물 장기 저장소가 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는데 《살림이야기》에서 다뤄서 얼른 찾아보았고 기대만큼이나 만족스러웠습니다. ‘욕망하는 냉장고’를 읽으면서 냉장고를 바라보는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덕분에 바로 정기구독을 신청했습니다.

7월 호 ‘책으로 떠나는 인문학 여행’에 소개된 책들이 좋아서 8월 호를 받자마자 제일 먼저 찾아보았어요. 그런데 8월 호에는 ‘문학으로 세상 읽기’ 꼭지더라고요. 그래도 전혀 실망스럽지 않았어요. 우리가 통일을 바라보는 시선이 어떠해야 하는지 인식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옛 농부들의 농사이야기’를 읽으면서는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는 전희식 님은 어떤 분인지 참으로 궁금했습니다. 도시에서 나고 자란 저에겐 처음 듣는 농사이야기가 마치 소설처럼 재미나답니다. 콩고에서 온 미야씨 이야기, 안향산·유승희 부부와 유병태·조영자 부부의 농사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그분들의 존재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요즘 협동조합과 공동체 등에 대한 관심이 생겨나고 앞으로 그 관심들을 어떻게 발전시켜나갈까 고민하고 있는 시기인데 그런 갈증이 《살림이야기》를 통해 조금씩 해소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처럼 막 협동조합과 공동체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을 다루어 주면 좋겠습니다.

저에 대해 알려 달라고요? 저는 책 보는 것과 글 쓰고 여행하는 걸 좋아하고 소박한 삶, 단순한 삶을 동경합니다. 제 블로그(pingu97.blog.me)에 놀러오세요. 부끄럽지만 얼마 전엔 우리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책 《매일 사랑하기로 결심하는 부부》를 펴냈답니다.

 

 

안녕하세요, 유혜경 독자님! 냉장고에 대해 다룬 7월 호 특집기사가 도움이 되었다니 기쁩니다. 냉장고가 조금 더 소박하고 단순해졌나요? 홀수 달에는 ‘책으로 떠나는 인문학 여행’, 짝수 달에는 ‘문학으로 세상 읽기’가 실립니다. 이번 호의 책 이야기도 기대해 주세요.


http://www.salimstory.net/renewal/sub/view.php?post_id=1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