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호 2015년 6월호 살림,살림

[ 6월 마음살림 ]

자연과 하나 되기

글 한살림연수원 마음살림위원회

홍상수 감독의 영화 <자유의 언덕>에 나오는 남자주인공 모리는 꽃과 나무를 오래 쳐다보는 것이 취미인데 흥미로운 이야기를 합니다. “그렇게 오 분 정도가 지나면 그 꽃과 하나가 되는 느낌을 받아요. 그 순간 내가 누구인지, 내가 뭘 했었는지, 이 세상이 뭔지를 잊어버립니다. 완전한 안전함 속에서 삶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자각하게 됩니다. 그러한 경험이 일상을 사는데 안정감을 가져다줍니다.”

 

 

환한 꽃

 

- 이병철, 《고요한 중심 환한 미소》 중에서

 

여기

한 송이 꽃 피어

충만한 우주

 

지금 그 자리

환한 꽃

당신

 

엔도르핀보다 치유 효과가 4천 배나 높은 다이도르핀이라는 호르몬은 깨달음을 얻었을 때, 대자연과 마주하였을 때, 사랑하게 되었을 때 나온다고 합니다. 그중 대자연과 마주한다는 것은 작은 한 송이 꽃을 통해서도 가능함을 모리는 알았던 거겠죠. 당신도 일상에서 무심히 지나쳤던, 주변 가까이 있는 꽃과 나무에 관심을 보내고, 고요히 바라보는 시간을 자주 가져 보세요. 어느 날 문득 지극한 평화로움과 마주하게 될 거예요.

 

한살림연수원 마음살림위원회

 

 

 

고요한 중심 환한 미소

이병철 지음 | 민들레 펴냄 | 2015년

 

귀농운동본부를 만들고 환경 생태운동의 어른으로 활동하고 있는 여류 이병철 님의 세 번째 시집. 1987년 6월, 거리에서 투쟁에 앞장섰던 까닭이 결국 인간에 대한 연민과 사랑이었다는 깨달음이 시에 절절히 배어 있다. “아직도 나의 만트라는 당신”이라고 노래하는 시인은 길 위에 선 우리의 여정에 친절한 벗이 되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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