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호 2017년 4월호 살림,살림

[ 땡땡땡! 새 책 읽을 시간입니다 ]

《몸을 씁니다》 외 4권

글 땡땡책협동조합

몸을 씁니다 프랑스에서 온 심리치유 운동법 소프롤로지 121
플로랑스 비나이 지음|박태신 옮김|가지 펴냄|200쪽|1만 3천500원

가끔 멈춰 있기, 급하지 않은 일은 무시하기, 이따금 자신과 세상에게 친절하고 소중한 존재로 인정받기 위해 행동하거나 애쓰지 않기…. ‘정신을 치유하는 작은 요가’로 알려진 소프롤로지의 세계를 담은 책이다. 일상 속 작은 실천만으로도 활력과 평정을 되찾아 삶을 개선하는 일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지은이는 멈추고, 관찰하고, 호흡하며 언제 어디서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121가지 소프롤로지 일상 운동법을 소개한다. 마음이 불안정해지거나 스트레스에 시달릴 때, 혹은 책을 읽다가 무거워진 머리를 훌훌 털어 버리고 싶을 때 자가 심리치료를 하듯 따라 해 보기를 권한다.

 

 

어린 나무의 눈을 털어주다
울라브 하우게 지음|임선기 옮김|봄날의책 펴냄|104쪽|1만 1천 원

봄날의책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세계시인선의 첫 권. 현대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손꼽히는 울라브 하우게의 시선집이다. 시인이자 언어학자인 옮긴이는 시인의 눈과 마음으로 작품들을 살펴 우리에게 가장 공감이 갈 만한 시 30편을 옮겼다. ‘영성의 시인이면서도 언제나 지상의 일을 걱정하는 우리의 시인’으로 불리는 하우게는 원예학교에서 공부하고 평생 정원사로 일하며 독학으로 배운 언어로 400편 남짓한 시를 남겼다. 오슬로 출신의 사진가 폴 헤르만센의 노르웨이 풍경 사진도 곁들여 시에 흐르는 노르웨이의 정취를 맛볼 수 있다. 알쏭달쏭 난해해서 시를 멀리한 이들에게 쉬운 언어에도 세계를 담아낼 수 있음을 알려 준다.

 

 

모든 출산은 기적입니다 엄마 아빠 21명의 자연주의 출산기
정환욱과 자연주의 출산 엄마 아빠들 지음|샨티 펴냄|288쪽|1만 8천 원
20년 남짓 산과의사로 살아온 정환욱 원장은 가정 출산을 도와 달라는 한 외국인 임부의 요청으로 자연주의 출산을 경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정 원장은 단 한 번도 의심해 보지 않은 것에 대해 물음을 던진다. ‘아기를 낳는 과정에서 의사의 역할은 무엇인가?’ 우리가 알게 모르게 의사와 병원에 넘겨 버린 출산을 둘러싼 능력과 권한을 돌아보며, 자연스러우면서도 평화롭게 아기를 만나기 위해 용기를 낸 엄마, 아빠 21명의 출산기를 엮은 책이다. 정 원장이 산부인과 전문의로서 들려주고 싶은 자연주의 출산 이야기와 함께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며 물어 오는 질문에 관해 의학 지식에 바탕을 둔 답변도 꼼꼼히 담았다.

 



밥꽃 마중 사람을 살리는 곡식꽃 채소꽃
장영란·김광화 지음|들녘 펴냄|440쪽|1만 7천 원
장영란, 김광화 부부가 농사를 지으며 만난 60가지 곡식꽃, 채소꽃을 글과 사진으로 남긴 9년간의 기록. 귀농이란 말조차 낯설던 시절 전북 무주로 귀농해 농사와 자연에 관한 다양한 책을 내 온 이들 부부가 이번에 주목한 것은 농작물의 꽃이다. 벼나 콩 등 곡식의 꽃과, 마늘이나 양배추 등 채소의 꽃을 떠올려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그런 작물에도 꽃이 있나 싶을 정도로 우리가 봤거나 아는 것이 거의 없음을. 우리를 먹여 살리는 농작물들의 꽃, 그래서 ‘밥꽃’이라 할 수많은 꽃을 촬영하고 공부해 생명의 망망대해를 구석구석 탐색하는 이 책을 보다 보면 자연의 알다가도 모를 신비를 실감하게 된다.

 

 

핵을 넘다 과학자가 경고하는 원자력발전의 진짜 문제
이케우치 사토루 지음|홍상현 옮김|나름북스 펴냄|268쪽|1만 5천 원
원자폭탄(히로시마, 나가사키), 수소폭탄(비키니 환초 실험), 핵발전소(후쿠시마)의 폭발. 핵을 둘러싼 재앙을 모두 겪은 세계 유일의 국가 일본에서 천체물리학자의 눈으로 핵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탈핵 책이다. “기술에 절대적인 건 없다”고 단언하는 지은이는 핵은 비윤리적이니까 나쁘다거나 방사능 오염과 피폭이 얼마나 끔찍한지 아느냐며 공포를 불어넣는 단순 논리를 넘어, 핵 기술의 원리를 따지고, 과학과 군의 유착, 원전이익공동체의 어둠을 비판한다. 나아가 재생 가능 에너지로 교체하는 과정의 로드맵까지 과학자 특유의 냉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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