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호 2017년 4월호 살림,살림

[ 몸살림-몸을 살리는 몸살림운동 ]

매일매일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서

글 박명란 _ 사진 류관희

 

 

충북 제천에 있는 한살림 제천매장에서는 매주 한 번 몸살림운동 모임이 열린다. 넓지 않은 공간에 삼삼오오 모여 간단한 동작을 같이하는 것뿐이지만, 몸으로 느끼는 변화가 크다고 저마다 입을 모아 말한다. 허리를 세우고 굽은 등을 펴면서 온몸이 가뿐해졌다는 것이다. 모임에 함께하며 참석자들을 이끌어 주는 몸살림운동 사범의 글을 통해 몸살림운동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이를 통해 좀 더 건강해질 수 있는지 들어 봤다.

 

 

틀어진 곳 바로잡는 동작, 같이 하면 더욱 좋다
몸살림운동은 내 몸을 살피는 일이다. 건강은 다른 데 있는 게 아니고 매일매일 쓰는 내 몸을 보살펴 그때그때 사소하게 틀어진 곳을 바로잡으면 된다. 몸살림운동은 허리를 바로 세우고 가슴을 펴면 건강해진다는 간단한 원리에서 출발한다. 우리 몸은 탑에 비유할 수 있다. 허리를 받치는 고관절과 엉치(엉덩이가 시작되는 자리에 좌우 양쪽으로 볼록 튀어나온 곳. 이 사이에 5번 허리뼈가 있다)
가 틀어지면 허리가 흔들리고, 허리가 흔들리면 그 위에 있는 등뼈와 목뼈가 차례로 틀어져 척추 측만이 생기고 몸이 앞으로 굽는다.
우리는 탑이 아니고 살아 있는 생물이라, 몸이 굽으면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오장육부가 눌려 밑으로 처진다. 오장육부가 긴장하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배꼽 세 치 아래에 있으며 심호흡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공명(단전)을 막아 버린다. 그렇게 되면 자고 일어나도 피곤이 풀리지 않고 손발이 차게 된다. 허리 하나가 틀어져 몸이 앞으로 굽으면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병을 얻게 되니, 척주가 굽지 않도록 언제나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는 게 건강을 위해서 정말 중요하다.
몸살림운동의 장점은 쉽고 간단하며 시간이 많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서는 가장 기본적인 운동법 두 가지를 소개한다. 하기 쉽지만 매일 해야 효과가 있으니 매일 매일 습관이 되도록 해야 한다. 먼저 방석을 이용한 ‘방석 운동’은 허리를 세워 허리가 정상적인 S자 곡선이 되도록 만드는, 스스로 허리를 바로잡는 운동법이다. 이 운동을 하면 허리에 만곡이 생기고 틀어진 골반이 바로잡히며 굽은 등이 펴져 허리가 아픈 사람에게는 특효이다. 단, 10분 이상 하지 말고 방석을 정확한 위치에 대야 한다.
또 하나는 ‘걷기운동’으로 골반에서부터 엉치, 허리뼈, 등뼈, 목뼈로 올라가면서 몸의 뼈를 정렬하는 운동이다. 굽은 등과 어깨를 쫙 펴서 자세를 당당하게 하면 거북목, 일자목이 정상적으로 되고 배, 등, 팔뚝, 허벅지의 살이 없어진다. 관절이 제자리를 잡으면 불필요한 살은 없어지고 필요한 근육은 붙는데, 몸이 틀어진 사람은 막상 해 보면 상당히 힘들다. 운동 시간은 10~20분을 지키고, 정확한 자세를 취한다.
위의 두 가지 운동은 허리와 척주를 정돈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이와 더불어 관절을 푸는 여덟 가지 운동(팔법)이 있는데, 두 명이 같이 하는 동작도 있으니 모여서 하면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다. 나아가 관절이 틀어졌을 때 스스로 교정할 수 있는 자가교정, 가족이나 다른 사람의 근육과 관절을 풀어 줄 수 있는 타인교정도 배울 수 있다. 각 지역에 있는 모임이나 수련원을 찾아 시작하면 된다.

 

 

방석운동
방석을 정확히 반으로 접어 접힌 쪽(볼록한 부분)을 아래로 해 배꼽보다 2~3cm 위쪽 허리 뒤에 대고 눕는다.
팔은 팔꿈치가 어깨 위로 올라가지 않는 선에서 편히 두고, 이 상태로 10분간 몸을 이완한다.
일어날 때는 몸을 한쪽으로 돌려 고양이가 기지개 켜듯 일어난다.

 

 

 

걷기운동
발뒤꿈치는 붙이고 발 앞쪽은 1cm 정도 벌리고 선다.
어깨를 으쓱하며 팔을 돌려서 뒤로 깍지 껴 어깨가 최대한 뒤로 젖혀지도록 한다.
이때 어깨에 힘이 빠지지 않으면 양반걸음 할 때와 같이 뒷짐을 지면 도움이 된다.
발 앞쪽은 바닥에 붙이고 좌우 발뒤꿈치만 번갈아 들었다 놨다 하면서 제자리걸음을 한다.

 

사단법인 몸살림운동본부
누리집 momsalim.kr / 문의 02–556–5122

 

 

↘ 박명란 님은 충북 제천에서 몸살림운동 사범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삼사십 대에 항상 체력이 부족한 자신을 한탄하며 건강을 갈구하다가 몸살림운동을 접하게 되면서 쉬운 운동법으로 자신과 가족을 돌볼 수 있다는 데 매료되었습니다. 열심히 배우는 한편 열심히 운동법을 전파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http://www.salimstory.net/renewal/sub/view.php?post_id=1816